할리우드 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가 록 가수 마릴린 맨슨에게 성폭력과 정신적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그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기의 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와 세기의 살인마 찰스 맨슨의 이름 딴 마릴린 맨슨은 1994년 데뷔해 록 밴드 '마릴린맨슨'의 리더이자 보컬로 활동해왔다.
1990년대 후반에 발표한 2·3집 앨범은 각각 빌보드 200 차트 안에 진입해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전성기 시절 마릴린 맨슨은 차별화된 사운드와 독특한 비쥬얼로 새로운 차원의 쇼비지니스를 선보이며 인더스트리얼 음악의 절대 군주로 군림했다.
한편 에반 레이첼 우드는 1일(현지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나를 학대한 사람은 브라이언 위너다. 그는 마릴린 맨슨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져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내가 10대였을 때 그루밍을 시작, 몇년 동안 끔찍하게 학대했다. 나는 복종하도록 세뇌당하며 보복과 협박의 두려움 안에서 살았다. 그러나 더이상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망치게 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이에 마릴린 맨슨은 우드의 주장에 자신의 SNS을 통해 "최근 나를 향한 주장은 현실을 끔찍하게 왜곡한 것이다. 나는 항상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와 친밀한 관계를 가져왔다. 내가 말한 것이 진실"이라고 밝히며 성폭행 의혹을 부인했다.
에반 레이첼 우드는 19살이던 2007년 마릴린 맨슨과 연인 관계로 발전, 2010년 약혼을 했으나 2011년 결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