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미국 북동부 지역에 폭설이 쏟아지면서 뉴욕 시내 곳곳에서 간만에 눈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30cm 이상의 눈이 쌓인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시민들은 눈사람을 만들고 사진을 찍었으며 월가에서는 아이들이 튜브와 썰매를 가지고 나와 눈 썰매를 즐기기도 했다. 폭설로 인해 대중교통이 전면 중단되자 스키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도 등장했다.
강력한 바람과 함께 쏟아진 이번 폭설로 1일 오후까지 뉴욕에는 33cm, 시카고에는 27cm 눈이 쌓였다. 70㎝의 적설량을 기록한 2016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이다. 강력한 폭설로 현재 대중교통과 학교 수업은 물론, 코로나19 진단 검사 및 예방접종도 모두 중단됐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수천만 명이 거주하는 버지니아에서 메인까지 폭풍주의보를 발령했으며, 뉴욕 남부, 뉴저지 북동부, 코네티컷 남서부 일부 지역에 45~60cm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