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가 출범해 '2050탄소중립'에 힘을 싣게 됐다.
울산시는 지난해 11월에 수소, 게놈에 이어 이산화탄소 자원화 사업이 4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2일 오후 3시 30분 시청에서 ‘울산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은 송철호 울산시장과 조원경 경제부시장, 김희천 중기부 규제자유특구기획단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14개 기관·기업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계획 발표와 참여 기관 및 기업과의 간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출범식에서는 울산시와 특구사업자 간 탄소중립 선도 업무 협약도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특구사업에 참여하는 기관, 업체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과 예정된 사업비가 적기에 신속히 지원되도록 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총괄주관기관으로서 특구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참여기업의 실증에 관한 기술지원 및 애로기술 해소를 위해 적극 협력한다.
이와 함께 특구사업에 참여하는 기관 및 기업은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실증사업의 확산 등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번 특구사업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총괄주관하며 국비 93억원을 포함한 172억원을 올해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2년간 투입한다.
주요내용은 고등기술연구원에서 45%이상 저품위탄산칼슘을 울산폐기물소각장에서 생산해 세움건설㈜, 케이지케미칼㈜, ㈜웰스톤, ㈜케이씨엠에서 도로포장용콘크리트, 테트라포드 등으로 제품화한다.
또한 ㈜네오그린에서 95% 이상의 고품위탄산칼슘을 울산하수슬러지처리시설에서 생산해 ㈜유원산업, ㈜지디아이, ㈜케이와이텍, ㈜비에스케미칼에서 특수제지, 방진고무 등으로 제품화한다.
생산된 제품들은 사전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및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성능분석 및 친환경인증을 거친다.
한편 울산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국비 47억원 가운데 46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향후 2차년도 사업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산화탄소 자원화 사업이 향후 산업 전반에 파급돼 신산업 성장 및 고용효과에 이바지하고 산업 파급 속도에 비례해 이산화탄소(온실가스) 저감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수소생태계 조성과 이산화탄소 자원화 특구를 비롯한 5대 특구사업을 육성해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울산 기후위기 대응 실천을 위한 모든 역량을 탄소중립에 결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