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주민 "행정통합 후 산업경제와 사회복지의료는?"...미래발전, 실생활 변화에 관심

입력
2021.01.31 10:30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 30일 대구 엑스코 '3차 열린토론회’ 개최...산업경제 55.6%, 사회복지의료 55%


대구 경북 시도민들은 행정통합을 할 경우 산업경제와 사회복지의료 분야에 대한 미래발전 전망과 실생활 변화를 가장 궁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에 따르면 30일 대구 엑스코에서 311명의 지정 참여자가 30개조로 나뉘어 ‘3차 열린토론회’를 개최한 결과 관심도가 산업경제분야 55.6%, 사회복지의료분야 55%로 가장 높게 나왔다.

또 자치행정서비스가 42.1%, 교육 41.8%, 문화관광 30.5%, 농수산임업분야 23.2%, 환경 20.3%, 과학기술 21.5%, 재난안전 10% 순으로 조사됐다.

4시간30분 동안 유튜브로 생중계된 이날 토론회에는 시도민 3,117명이 다양한 채널로 참가했다. 온라인 영상회의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대구경북 31개 시군구 지역과 성별, 연령을 고려한 300여명이 지정 참여자로 선정됐다.

지정 토론자들은 이날 △행정통합 시 경북 소외지역에 응급의료 지원이 가능한가 △울진 지역을 1시간 내 이동할 수 있나 △산업연계 시 연구소는 대구에, 생산시설은 경북에 유치되나 △농가부채 등 소농 대책은 △통합 지자체 아래 100만 도시 5개 조성 방안 등에 대해 질문했다.

한편 1~3차 토론회를 통해 정리된 쟁점은 △행정통합이 유일한 대안인가 △공무원 감소 △대구시 세금 유출 △국가재정 지원 감소 △규모의 경제 효과 △경북북부지역 불균형발전 △분권 특례 △마창진 통합효과 △자치약화 △대도시 행정약화 △일자리 증가 △졸속 추진과 공정성 등이다.

김태일 공론화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시도민들은 규모를 키우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통합을 통해 삶의 질이 좋아지고, 행복지수가 높아지며, 친환경적인 쾌적한 생활, 다양성과 포용성을 실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대구경북 권역별로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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