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별개로 전남 22개 기초지자체 중 12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명분으로 전 주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특히 이들 지자체들은 설 명절을 맞아 사용할 수 있도록 연휴 이전에 재난지원금을 줄 계획이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목포와 강진 등 9개 시·군이 설 명절을 앞두고 다음달 11일 이전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고, 나주시는 검토 중이다.
또 광양시와 화순군은 지난해 전 주민에게 지급을 완료했다.
앞서 지난 25일부터 순천시가 1인당 1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전 시민에게 지급하기로 하고 현재 접수 중이다. 여기에 여수시와 목포시도 행렬에 가세했다. 이어 해남·영암·고흥·장성·강진·구례군 등도 앞다퉈 자체 재원을 마련해 재난지원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재난지원금은 여수시가 1인당 25만원으로 가장 많고, 화순군은 20만원, 목포시를 비롯한 다른 9개 지자체는 10만원이다.
해남군과 영암군, 구례군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고흥군은 65세 이상은 현금, 64세 이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을 준다. 순천시는 현금을 지급하며 여수시는 64세까지는 선불카드, 65세부터는 현금으로 전달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절차가 복잡하지만 명절을 맞은 군민이 긴요하게 쓸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식 목포시장도 "재난지원금 총소요액 231억9,000만원의 예산은 시급하지 않은 사업과 행사성 경비 절감 등을 통해 마련하겠다"며 "시의회 의결을 거쳐 다음달 5일부터 지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