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최근 대전 IEM국제학교(IM선교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사과했다.
26일 한교총은 회원 교단에 공문을 보내 “대전 국제학교와 기도원 등 기독교인들이 참여하는 관련 시설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이뤄지고 있음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3차 유행단계를 낮추기 위해 모든 국민들이 불편함을 감내하고 있는 시기에 집단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음에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관련 시설 책임자는 즉시 사과하고, 방역 당국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공하고 협력함으로써 상황 악화를 막아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교회와 연관된 시설에서 방역 지침을 준수하지 않아 확산하고 있는 최근의 양상을 지적하며 “그 시설만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모든 교회의 문제”라며 “정규 예배 이외의 외부 활동을 적극 지도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완만한 감소 국면으로 돌아섰지만,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100명 넘게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광주 TCS에이스 국제학교에서도 이틀 새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단 감염이 발생해 우려를 낳았다.
한교총 관계자는 “교인들이 활동하는 모든 공간과 모임이 교회의 활동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직시하고 방역지침을 준수, 특히 지도자들은 숙박 등 확산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