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을 일으킨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확진자가 강원지역 등으로 번지며 전국적인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전시는 26일 IEM국제학교 교직원 자녀 1명이 서울에서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학생과 교직원, 교직원 자녀 등 158명 가운데 133명이 확진됐고 2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20~54세 사이로 대전 IEM국제학교 건물에서 선교관련 집합교육을 받던 MTS 순련생 39명이 강원 홍천군에서 무더기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이달 4일 입소해 교육을 받았는데 같은날 재학생이, 11~15일 신입생들이 입소하면서 공간이 부족하자 16일 홍천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분포와 관련 재학생은 69명 중 68명, 신입생은 51명 중 44명으로 비율에서 차이가 나고, 홍천 MTS 수련생도 40명 중 39명이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재학생과 MTS수련생이 같이 있던 기간에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MTS수련생들 중 20~30대가 많아 학생들보다 더 활동적이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지난 12월 전국적으로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 발생이 많았고, 두 단체 모두 선교활동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상호 연관성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IEM 국제학교를 운영하는 IM선교회 관련 방과 후 교실(CAS)이 지역에 1개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지역확산 예방차원에서 교인과 학생 등 125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선교회와 국제학교의 방역관련 법 위반사항이나 학원법, 식품위생법 등 시설관련 법 위반사항을 확인하는 대로 고발조치하고 구상권 청구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