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가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팀 700승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전에서 81-66으로 승리했다.
이달 4일 인천 전자랜드 경기부터 5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단독 2위(19승13패)로 올라섰고, KBL 역대 단일팀 최초 팀 700승(547패)을 가장 먼저 달성한 구단이 됐다.
현대모비스 다음으로는 창원 LG(623승)가 2위다.
원주 DB는 전신인 나래, TG삼보, 동부 시절을 모두 합하면 687승이지만 동부가 TG삼보를 인수한 2005년부터 지금까지 454승, 나래부터 TG삼보까지 233승으로 나뉜다.
전주 KCC도 전신인 현대 기록을 합치면 662승이지만 현대의 124승은 별도 집계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을 42-37로 앞섰고, 3쿼터 시작 후 3분이 넘도록 삼성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으며 점수를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14점), 함지훈(13점), 롱(13점), 최진수(11점), 서명진(10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가 16점으로 분전했고, 김동욱이 KBL 사상 34번째로 통산 500스틸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