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 황정민, 임윤아의 관계는 리셋될 수 있을까.
JTBC 금토드라마 '허쉬'측은 11회 방송을 앞둔 21일, 비상구 계단에서 마주한 한준혁(황정민)과 이지수(임윤아)의 모습을 포착했다. 임윤아를 향한 황정민의 '쉿' 시그널과 온도차 다른 눈빛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난 방송에서는 한준혁의 낯선 변화가 그려졌다. 진실을 쫓는 기자의 본모습은 버리고, 야망을 좇아 '15층'에 입성한 그는 기획조정실 팀장 자리를 차지했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반전 행보로 충격을 안겼다.
'H.U.S.H' 멤버들은 안타까움과 배신감에 휩싸였다. 한준혁은 브이뉴스 안지윤(양조아) 대표와 파트너를 맺으며 오랜 동료들과 대립각을 세웠다.
다시 펜대를 내려놓고 권력을 쥐려는 한준혁의 수상한 속내와 숨은 빅픽처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그런 가운데 차갑게 돌아섰던 한준혁과 이지수가 뜨겁게 조우한다. 공개된 사진 속 한준혁이 문 너머 메마른 얼굴로 서 있다. 서늘하고 냉랭한 눈빛이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지수는 계단 복도에 주저앉아 붉어진 눈시울로 그를 올려다본다. 땀과 눈물로 얼룩진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이들 사이로 보이는 '15층' 팻말도 눈길을 끈다. 과거 자신이 수없이 두드렸던 그 문을 열고 나타난 한준혁. 그때와 달라진 위치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증을 더한다.
이어진 사진 속, '쉿!'하고 제스처를 취하는 한준혁과 이를 애처롭게 바라보는 이지수의 눈맞춤도 의미심장하다. 어긋났던 이들의 관계가 회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11회에서는 기조실의 한준혁을 통해 새로운 취재 현장에 투입된 이지수, 최경우(정준원)가 갈림길에 서게 된다. 하나의 사건을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기자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그려질 전망.
'허쉬' 제작진은 "이번 주 11, 12회 방송에서는 한준혁의 반전 행보가 계속된다. 변화를 다짐한 진짜 이유가 밝혀질지 지켜봐 달라"며 "한준혁이 떠나고 홀로 남은 이지수가 한층 더 성장할 결정적 사건에도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허쉬' 11회는 오는 22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