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불특정 다수와 밀접하게 근무하는 시내버스 승무원 1,600여명을 대상으로 21일부터 25일까지 무료로 선제적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수검사는 PCR검사 방법으로 진행되며 단기간에 원활한 검사를 위해 시내버스 율리 차고지에 임시선별진료소가 설치 운영된다.
시는 일별 600여명을 검사할 계획이며 율리 임시선별진료소외 중구 보건소, 동구 보건소에서도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진행은 시 버스택시과 주관으로 감염병관리과, 구·군 보건소, 울산보건환경원이 협업으로 대상자 파악에서부터 검사 결과 양성자에 대한 행정조치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한다.
버스택시과가 검사 대상자를 파악하고, 울주군 보건소 의료진이 율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채취한 검체를 실시간으로 울산보건환경원에 이송해 검사를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검사 결과 양성자에 대해서는 버스운전 즉각 배제, 역학조사, 입원조치 등이 이뤄진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종사자가 확진될 경우 감염 확산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운행 중단 등으로 시민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선제적 전수검사 및 촘촘한 방역 실시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코로나19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를 위해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 T/F를 24시간 운영 중이며 작년 한 해 동안 총 2만2,196건의 검사를 실시했으며 469건을 양성으로 확진했다.
또 교정시설 집단 감염증가와 관련하여 교정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지난 1월 8일부터 2월 7일까지 매주 223명씩 한 달 동안 코로나19 선제적 검사를 진행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