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이 20일 정오(현지시간) 공식 취임하면서 대통령 공식 트위터 계정(@POTUS)도 접수했다. 백악관 홈페이지도 새롭게 단장하며 업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 직후 이 계정에 첫 글을 올려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타개하는 데 있어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그것이 오늘 내가 미국인 가족들을 위한 대담한 조치와 즉각적인 구호를 위해 곧바로 오벌오피스(백악관 집무실)로 향하는 이유"라고 적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 글을 남기고 한 시간 뒤 "지금은 앞으로 나아갈 때"라는 글과 함께 통합과 치유를 강조하는 1분여의 영상도 올렸다.
이 계정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활짝 웃는 사진이 올라와 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을 '46대 미국 대통령, 미 영부인(질 바이든)의 남편, 자랑스러운 아빠'로 소개하고 있다. 새 주인이 바뀐 계정은 한국시간 오전 6시 30분 현재 353만명의 팔로워를 두고 있다.
대통령의 트위터가 관심을 받는 이유는 전임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문이다. 그에게 있어 트위터는 적극적인 소통 창구였다. 그는 밤낮 없이 이른바 '트위터 정치'를 고수했고, 미 대통령 공식 계정이 아닌 개인 계정(@realDonaldTrump)을 주로 활용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6일 지지자들의 전례없는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 뒤에 추가적인 선동이 우려돼 개인 트위터 계정이 정지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백악관 주인이 바뀐 뒤 백악관 인터넷 홈페이지도 새 단장을 했다. 첫 화면에 바이든 대통령 대형 사진이 걸렸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에 대한 소개글도 올라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