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자영업자들이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입은 피해를 정부가 보상하라고 촉구했다.
세종시 상인연합회 소속 50여명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상인들은 “대안 없는 명령에도 믿음으로 1년을 버텼지만 남은 것은 빚과 절망 뿐이다”라며 “대출로 근근이 버텼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은 마지막 잎새까지 떨어뜨렸다”고 절박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영업은 정지돼도 월세, 대출금, 관리비는 정지되지 않는다”며 “공공의 필요에 의해 국민 재산권을 제한했다면 그에 맞게 합당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시 신도심 한 자영업자는 “매출이 지난 1년 간 90% 넘게 폭락했다”며 “종업원들도 모두 내보냈고, 전기세가 나가 문을 여는 게 더 손해인 데다 영업시간 제한으로 사실상 운영을 중단한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상인연합회 회원들은 영업시간을 오후 9시에서 자정까지 연장하도록 허용하고, 헌법에 따라 소상공인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