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그릇이 커 양 적어 보일 뿐"... '분식집 가격 논란' 해명

입력
2021.01.20 12:30
자신의 이름 딴 '정원분식' 음식 양과 가격 논란 일자
타사 제품과 무게 직접 재 가며 해명 나서
"음식 양 늘리고 그릇 바꾸겠다"

자신의 이름을 딴 분식집의 음식 가격이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인 인기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24)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쯔양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가격 논란에 관한 영상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가게 오픈 전부터 가격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면서도 "그릇에 담긴 음식의 양이 절대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이름을 딴 식당 '정원분식'을 열겠다는 계획과 함께 메뉴와 음식 사진들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가격에 비해 음식 양이 너무 적다" "너무 비싼 것 아니냐" 는 등 문제제기가 쏟아졌다.


먼저 쯔양은 떡볶이의 양이 가격에 비해 적다는 문제제기에 답했다. 그는 "9,000원짜리 떡볶이는 2인분으로 제공되며 중량은 2인분을 조금 넘는다"며 "테스팅 기간에 양이 적다는 소리는 한 번도 듣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쯔양은 떡볶이 중량을 직접 저울에 재며 타사 제품과 무게를 비교했다. 논란이 된 9,000원 가격의 떡볶이 중량은 접시 무게를 제외하면 각각 702g(짬뽕떡볶이), 752g(부대떡볶이)이었다.

쯔양이 제시한 비슷한 가격대인 타사 떡볶이 중량(접시 무게 제외)은 각각 797g(9,000원), 745g(9,000원), 697g(9,000원), 490g(1만2,000원)로 측정됐다.

쯔양은 "음식 그릇(파스타볼)이 동그랗게 파여 있다 보니 위에서 보면 적어 보여 오해를 산 것 같다"며 "그릇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쯔양은 추가로 몬테크리스토 가격 논란을 두고 "테스팅 기간 다양한 음식을 맛보게 하기 위해 조각 수를 줄인 것"이라며 "손님들에게는 더 많이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2인 세트 메뉴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에는 "테스팅 기간에 3, 4인 세트 같다는 말을 들었다"며 "양을 줄이고 2인 세트에 맞는 가격으로 만들 예정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쯔양은 "장사를 쉽게 알고 시작한 건 절대 아니다"며 "팬들도 만날 수 있고 그 수익금으로 기부도 할 수 있어 좋은 의미로 가게 운영을 시작했다. 자신이 있고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며 영상을 마쳤다.

쯔양의 해명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비싸긴 하네..."(발****), "난리 났길래 영상 한번 봐보니 양 적은 것도 아니구먼 무슨 양이 적다고 난린지 모르겠네요"(편***), "덕분에 찾아봤는데 가리비에 통새우 들어가고 저 가격이면 먹고 싶으면 먹고 먹기 싫으면 안 먹으면 될 거 같은데 화내는 이유는 뭔가요?"(교**), "차라리 가격 더 받고 양 많은 컨셉으로 가면 더 나았을 듯"(익명)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은기 인턴기자
박상준 이슈365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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