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항공편 운항 28일까지 중단... 1주간 연장

입력
2021.01.19 14:34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자 방역당국이 영국발 항공편 운항 중단을 28일까지로 추가 연장했다. 이와 함께 25일부터는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브라질 입국자의 방역조치도 강화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한층 강화된 해외입국자 방역조치를 시행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애초 21일까지였던 영국발 항공편 중단은 28일까지로 변경된다. 또 브라질발 입국자 중 내국인에 대해서도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임시생활시설에서 추가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음성임이 확인될 때까지 해당 시설에 격리조치 할 방침이다. 만에 하나 브라질발 입국자가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내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 및 격리를 14일간 실시하며, 외국인은 체류기간에 관계없이 입국을 금지한다. 내국인 시설 격리시 비용은 본인 부담이다.

현재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입국자에도 지난 12일부터 같은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또 지난 18일부터는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진단검사 주기를 입국 후 3일에서 1일 이내로 단축해 변이 바이러스의 감시및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주 국제보건규약 긴급위원회를 개최해 코로나19 변이와 관련된 국제적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하고, 범국가적으로 바이러스의 진화 모니터링을 강화해 그 결과를 공유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더불어 WHO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중증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높다고 봤다. 또 덴마크에서 보고된 밍크 관련 변이 사례는 더 이상 인간에게 유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