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40)이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최강 전북 현대 일원으로 K리그와 인연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전북 관계자는 "박지성과 구단이 함께 하는 방안을 두고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졌다"며 "곧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박지성이 전북에서 정확히 어떤 직책을 맡을 지는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축구 기술적인 부분에 국한되지 않은 구단 운영 전반에 걸친 조언자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성은 현역 시절 일본 J리그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뒤 K리그에서 한 번도 뛰지 않은 채 2014년 은퇴했지만, 그가 전북과 손을 잡는다면 K리그 흥행 면에서도 분명 호재가 될 전망이다. 10여 년간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며 선진 구단 운영 시스템을 경험한 박지성의 조언은 아시아 명문 클럽으로 발돋움하는 전북을 넘어 K리그 전반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현역 은퇴 뒤 영국에서 축구 행정을 공부하며 제2의 인생을 준비했다. 2016년 9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영국 레스터의 드몽포르 대학교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 과정을 밟았다. 2017년 11월에는 대한축구협회(KFA)에서 유소년 축구 총괄 임원인 유스전략본부장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