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공사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평택항 ‘포승~평택 단선철도 건설 사업’이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반영돼 속도를 내게 됐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늘어나는 평택항 물동량에 대비하고 서해·경부선과 연계수송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사업비 7,168억원을 투입, 경부선 평택역과 평택항을 연결하는 총 30.3㎞의 철도를 놓는 것이 골자다.
2010년 11월 첫 삽을 뜬 이래 2015년 2월 1구역(평택~숙성)을 개통했으며, 2구역(숙성~안중)은 2017년 5월 착공해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다만 나머지 3구역(안중~포승)은 노선이 바다로 이어져 평택항 부지매립이 반드시 선행돼야만 추진이 가능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 번에 해양수산부의 10년 단위 국가계획인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2021~2030)에 매립계획이 반영돼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구체적으로 철도 건설 부지 696만2,000㎡(항만시설용부지 251만3,000㎡, 항만배후단지 444만9,000㎡)에 대한 세부 매립계획이 담겼으며, 접근성 제고를 위한 배후 수송망의 조기 확충, 철도인입 시설의 위치와 개발 시기 확정 추진 등이 반영됐다.
도는 이번 계획을 토대로 2030년 내 부지매립과 함께 ‘포승~평택 단선철도 건설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계삼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이번 기본계획에 매립계획이 포함되지 않았다면 철도 건설 사업이 10년 이상 늦어질 수 있었다”면서 “이 철도사업은 평택항 및 현덕지구의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며, 우리나라의 중요한 동서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