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재단 재난재해 피해자 및 활동가 지원...최대 500만원

입력
2021.01.14 08:35
1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지원대상 접수

4·16재단이 재난재해로 피해를 입은 개인이나 활동가를 모집, 지원에 나선다.

4·16재단은 오는 18일 재난재해로 인해 위기 상황에 놓인 피해자와 재난 현장에서 지원 활동을 하는 활동가를 지원하는 ‘재난피해긴급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재난피해긴급지원사업은 공공부문이나 타 민간단체에서 지원하지 않는 사항을 지원해 직접적 피해구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20명(팀도 가능) 정도이며,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개인의 경우 생계비를, 팀인 경우 복지 분야와 진상규명 등 활동 분야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기존 사회복지지원금과 달리 특별한 자격요건을 갖추거나, 재산 증빙 등이 필요하지 않다.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함으로써 피해구제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신청 기간은 18일부터 오는 다음달 10일까지로 4·16재단 홈페이지 내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 발표는 다음달 26일 재단 홈페이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진행된다. 선정된 재난피해자 및 활동가는 개인정보이용제공 동의서와 통장 및 체크카드를 제출해야 한다.

김정헌 4·16재단 이사장은 “쉽게 비춰지지 않는 재난피해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굶주림이나, 코로나19, 한파 등에 무너지지 않도록 발굴하고 살피는 것이 재단의 가치”라며 “지금의 아픔에 움츠러들지 말고 4·16재단이 내민 손 꼭 붙잡고 같이 일어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4·16재단은 4.16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과 국민의 안전사회에 대한 염원을 모아 2018년 5월 12일 발족했다. 4·16재단은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비전으로 추모사업, 안전사회를 위한 지원 사업, 피해자 지원 사업, 미래세대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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