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도… '7년 징크스' 못 깨고 모든 멤버 JYP 떠난다

입력
2021.01.11 15:04


JYP엔터테인먼트가 배출한 7인조 그룹 갓세븐(GOT7) 멤버들이 이달 전속계약 만료와 함께 모두 회사를 떠난다.

JYP는 11일 "19일 소속 아티스트 갓세븐과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멤버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양측은 보다 새로운 미래를 기원하며 합의 하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갓세븐은 마크 JB 잭슨 진영 영재 뱀뱀 유겸으로 구성된 7인조 다국적 그룹으로 2014년 1월 16일 데뷔했다.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누리며 트와이스와 함께 JYP의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 '톱 소셜 아티스트' 후보에도 오르며 미국에서도 주목받았다.

JYP는 "K팝과 JYP의 성장에 함께해 준 갓세븐, 그리고 데뷔와 함께 아낌없는 성원으로 갓세븐의 활동에 원동력이 되어 주신 '아이갓세븐'(갓세븐 팬클럽)을 비롯한 모든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적인 인연은 마무리되지만 JYP는 앞으로 갓세븐 멤버들이 나아갈 새로운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갓세븐은 '7년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JYP와 결별하게 됐다. '7년 징크스'는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연예인의 전속 계약 기간을 7년으로 권장하는 표준계약서를 만들면서 전속 계약 기간이 대부분 7년으로 결정돼 나온 말이다.

멤버들은 JYP의 공식 발표 직전 이적설이 나오자 소셜미디어에 '갓세븐은 영원하다'(#GOT7FOREVER)는 해시태그를 올려 팀의 유대를 강조했다. 멤버 마크는 "지난 7년은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이었다"며 "무엇도 끝나지 않으며 이제 시작일 뿐이다. 우리 일곱 명은 여러분에게 끝까지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갓세븐의 멤버들은 한 소속사가 아닌 각자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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