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항과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의 최첨단 복합항만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공사 측은 이번 사업을 203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생산유발 5조1,000억원, 부가가치 1조8,000억원, 취업 3만7,000여명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는 광양항을 아시아 최고의 첨단 복합항만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컨테이너부두 3-2단계 4개 선석을 2026년까지 한국형 자동화 항만으로 구축해 운영 효율화와 시설 첨단화로 부두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광양항 총 물동량은 2019년 3억970만톤에서 사업이 완료되는 2030년에는 3억4,352만톤, 컨테이너 물동량은 238만TEU에서 320만TEU로 늘어날 전망이다. 향후 10년 동안 광양항 물동량은 3,382만톤, 컨테이너 물동량은 83만TEU가 증가한다.
공사는 제3투기장 전면항로 준설과 액체부두 신설, 북측항만배후단지(11만㎡) 조성 사업도 추진해 안정적인 물동량을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만들 방침이다. 석유화학제품의 화물 처리능력을 개선하고 낙포와 중흥, 제품부두 등 노후 부두는 재개발해 항만 안전사고를 줄여나간다는 복안이다.
여수항은 남해안 관광자원을 연계한 해양복합관광 거점항으로 만든다. 여수신항과 신북항 개발을 통해 해양관광 기능을 강화하고 국제 크루즈선사 유치, 연안 크루즈 및 해양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세부 계획을 추진한다.
차민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컨부두 자동화항만 구축을 비롯해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 조성 등 4차 산업시대에 맞춰 광양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디지털 항만으로 만드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