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20)이 오랜만에 정규리그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발렌시아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호세 소르리야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해 11월 8일 레알 마드리드전 승리이후 리그 9경기 만에 승리다. 이로써 발렌시아는 4승7무7패(승점19)를 기록 리그 13위에 올랐다.
지난 8일 예클라노 데포르티보와의 국왕컵에서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했던 이강인은 이날 다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정규리그로는 지난해 11월 22일 알라베스와의 리그 10라운드 이후 8경기 만에 선발 출전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28분 교체되기 전까지 정확한 왼발 킥과 패스, 드리블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발렌시아는 초반부터 이강인을 중심으로 공 점유율을 높이며 양쪽 측면을 활용한 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호세 가야(26)의 왼발 슈팅이 골대에 맞고, 카를로스 솔레르(24)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는 등 득점하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후반 28분 이강인을 빼고 마누 바예호(24)를 투입,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후 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가야가 가운데로 보낸 공을 솔레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상대팀 골망을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