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북한의 8차 노동당 대회와 관련해 "북한이 대화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 8차 당대회가 거의 끝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은 이번에 미국에 대해 대북 적대시 정책의 철회를 요구했다"며 "우리에게는 향후 남북관계가 남측 태도에 달렸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북한이 향후 남북·북미관계를 대화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예측한 배경에 대해 "특히 북한은 향후 5년 동안 경제발전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북한은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전략 도발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다만 "미국의 국내 문제, 남북관계 교착 등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고 우려하면서도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긴밀히 공조해 남북관계를 타개하도록 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북한도 호응하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