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성도교회서 BTJ열방센터 방문자 포함 32명 확진

입력
2021.01.06 23:09

경기 부천시 한 교회에서 최근 나흘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2명이 무더기로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확진자 중 일부는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북 상주시 기독교 선교단체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6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신도 등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심곡동 성도교회에서 이날 확진자 16명이 추가됐다. 확진자 중 일부는 상주BTJ열방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부천시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성도교회를 방문한 신도 등에 대해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상주BTJ열방센터를 고리로 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 다른 교회 3곳도 해당 센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검사가 진행 중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상주BTJ열방센터 방문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달 11일~지난 3일) 방문자는 주소지 보건소 션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천에서는 성도교회 관련 16명을 포함해 모두 35명이 새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부천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311명으로 늘었다.

이환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