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매력을 갖춘 ‘수입 컴팩트 SUV’ 구매를 위한 추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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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5 14:30

수입차 구매를 앞둔 이들은 자연스럽게 ‘구매 가격’ 그리고 ‘차량의 형태’를 고민하게 된다. 이러한 고민 끝에 생각보다 많은 이들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C-세그먼트 SUV’로 불리는 컴팩트 SUV를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국내 시장에서 수입 컴팩트 SUV는 꾸준한 판매 실적을 높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내에 진출한 다양한 수입 브랜드들은 새로운 차량을 보다 빠르고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수입 컴팩트 SUV, 네 종을 만나보자


폭스바겐 티구안 & 티구안 올스페이스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컴팩트 SUV의 아이콘은 단연 폭스바겐 티구안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독일 브랜드’일 뿐 아니라 디젤게이트 이후에도 여전히 명성이 높은 TDI 엔진과 DSG의 조합이 제시하는 주행 성능 효율성, 그리고 다양한 기능의 적용 등을 통해 2020년 겨울에서도 여전히 매력적인 가치를 제시한다.

국내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티구안은 기본 버전인 티구안과 AWD 사양인 티구안 4Motion이 있으며, 롱휠베이스 및 3열 사양이라 할 수 있는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존재한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거의 동일한 모습을 하고 있으나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티구안 대비 전장과 휠베이스를 늘려 공간 및 적재 종간의 매력을 제시하고 있다.

티구안과 티구안 올스페이스 모두 공간의 매력이 큰 차량이다. 고급스러움은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깔끔하게 마련된 대시보드와 각각 넉넉한 공간과 개방감을 제시하는 1열 및 2열 공간을 통해 탑승자의 만족감을 높인다. 특히 올스페이스의 경우에는 2열 공간의 매력이 뛰어난 뿐 아니라 적재 공간의 여유 역시 돋보인다.

실제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3열 시트까지 모두 사용할 때에는 적재 공간이 빈약한 것이 사실이지만 3열 시트를 접을 때에는 700L에 이르는 공간을, 그리고 2열 시트까지 모두 접었을 때에는 1,775L에 이르는 넉넉한 공간이 확보되어 ‘차량의 활용성’이 더욱 커졌다.

파워트레인은 두 차량 모두 150마력과 34.7kg.m의 토크를 내는 2.0L TDI 디젤 엔진은 7단 DSG, 전륜구동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하고, 티구안 4Motion을 따로 마련하여 AWD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우수한 효율성을 통해 디젤 SUV의 가치와 경쟁력을 제시한다.

주행 질감에 있어서는 독일 브랜드라고는 하지만 대중적인 성격을 품은 브랜드 특성을 반영한듯 프리미엄 브랜드와는 다소 거리가 먼 편이지만 기본적으로 견고하면서도 탄탄한 질감을 제시하고, 고속에서의 안정성이 확보되어 가족과의 여행 등에 있어서 제 몫을 다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폭스바겐 티구안의 판매 가격은 4,300만원부터 시작되며 티구안 4Motion은 4,900만원,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4,970만원이다.

푸조 3008 & 3008 GT

돌이켜 보면 국내 컴팩트 SUV 시장에서 디젤 SUV 부분은 말 그대로 폭스바겐 티구안의 텃밭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어느새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고, 새로운 경쟁자는 기대 이상의 매력을 어필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그 주인공이 바로 푸조의 컴팩트 SUV, 푸조 3008이다.

푸조 3008은 국내 시장 데뷔 전, 글로벌 공개와 함께 많은 관심을 받은 차량이다. 기존의 3008의한계를 극복할 뿐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의 발전과 기술적인 혁신, 그리고 시각적인 매력까지 더하며 ‘풍성한 상품성’을 겸비했기 때문이다.

특히 더욱 날카롭고 예리하게 다듬어진 외형 디자인은 물론이고 i-콕핏을 적용하며 더욱 고급스러울 뿐 아니라 사용자 친화적인 인테리어 구성을 갖추게 되며, 평단의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이러한 평가는 국내 시장에서도 유효했다.

실제로 마주하게 된 i-콕핏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며, 헤드-업 클러스터와 스포티한 질감의 스티어링 휠, 그리고 다양한 소재를 효과적으로 조합한 구성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거주 공간 및 적재 공간에서도 ‘넉넉한 여유’를 느끼기에 부족함 없는 모습이다.

푸조 3008은 국내 시장에 알뤼르, GT 라인 그리고 GT 등으로 이어지는 세 개의 트림을 마련하였으며 알뤼르와 GT 라인은 131마력과 30.6kg.m의 토크를 내는 블루HDi 1.5L 디젤 엔진을 준비했다.

덧붙여 GT 사양은 177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내는 블루 HDi 2.0L 디젤 엔진을 마련하였으며 모든 3008의 변속기는 모두 8단 자동 변속기, 구동 방식은 전륜구동 방식이 적용되었다.

푸조 3008의 가장 큰 매력은 시각적인 즐거움, 뛰어난 효율성, 그리고 즐거운 주행 경험에 있다. 실제 외형적인 부분의 만족감도 상당히 높을 뿐 아니라 파워트레인 및 푸조 고유의 셋업을 바탕으로 뛰어난 효율성과 경쾌하면서도 한계점이 높은 드라이빙을 제시하여 ‘유러피언 SUV’의 또 다른 매력과 가치를 선보인다.

푸조 3008의 판매 가격은 4,070만원(알뤼르), 4,430만원(GT 라인) 그리고 4,990만원(GT)이다.

토요타 RAV4(RAV4 하이브리드)

아베 전 총리의 망언을 시작으로 전개된 최악의 한일관계는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신임 스가 총리 역시 쉽게 해결 방책을 제시하고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 역시 대화와 함께 강경한 자세의 투 트랙 전략으로 대응하며 긴장의 선을 이어가고 있으니 당분간 이러한 흐름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에도 돋보이는 건 단연 토요타의 베스트&스테디셀링 모델이라 할 수 있는 토요타 RAV4라 할 수 있다. 폭스바겐 티구안이 유럽 컴팩트 SUV를 대표하는 존재라면 RAV4는 북미 시장을 대표하는 컴팩트 SUV이며 ‘하이브리드 SUV’의 매력을 직접적으로 제시하는 차량이다.

토요타 RAV4는 크로스 옥타곤의 기조 아래 더욱 견고하고 당당한 외형을 품으며 지금까지의 RAV4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제시한다. 그러면서도 실내 공간은 지금까지의 토요타가 그랬던 것처럼 깔끔하고 기능적인 구성, 합리적인 공간의 연출을 통해 ‘내실’을 챙기는 모습이다.

파워트레인은 207마력에 이르는 출중한 성능을 제시하는 2.5L 다이내믹 포스 가솔린 엔진 기반의 RAV4 2WD 사양과 합산 출력 218마력과 222마력을 제시하는 하이브리드 2WD 및 하이브리드 AWD(e-Four)가 마련되어 우수한 출력과 하이브리드 차량 특유의 뛰어난 효율성을 제시한다.

실제 RAV4는 일상적인 주행에서 경쾌하면서도 세련된 주행 질감을 제시할 뿐 아니라 ‘성능의 매력’까지 함께 제공하여 최근 토요타가 추구하는 ‘인조이 유어 스타일(Enjoy Your Style)’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덧붙여 RAV4 하이브리드 AWD 사양의 경우에는 기대 이상의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바탕으로 한층 터프한 외형에 걸맞은 매력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뛰어난 효율성을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누릴 수 있다는 매력이 돋보이며, 최근 연식 변경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강화하여 시장 소비자들의 요구를 고스란히 반영한 모습이다.

한편 RAV4의 판매 가격은 꽤나 인상적이다. 실제 RAV4 2WD 사양은 3,600만원으로 책정되며 시장 경쟁력을 높였고, 하이브리드 2WD 사양과 하이브리드 AWD 사양은 각각 4,059만원과 4,627만원으로 책정되어 경쟁 모델 대비 한층 저렴한 모습이다.

볼보 XC40

최근 볼보의 성장세를 가장 잘 보여주는 차량이 볼보 XC40이라 할 수 있다. 이전에 비해 볼보는 더욱 젊은 소비자들이 찾는 브랜드가 되었고, 이를 통해 기존의 전통성을 이어 받은 90 클러스터 외에도 다채로운 모델 라인업의 확장과 운영이 가능함을 보다 효과적으로 증명한 존재라 할 수 있다.

실제 볼보 XC40은 최근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컴팩트 SUV 중 하나이며 다른 차량에 비해 구매 이후 고객 인도까지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인기 아이템’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C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경쟁 모델들과 유사한 체격이지만 전고를 높이고 볼보 특유의 박시한 디자인인을 제시하여 더욱 개성 넘치고, 매력적인 컴팩트 SUV의 존재감을 제시한다. 덧붙여 투 톤의 바디 컬러 구성 및 캐릭터가 돋보이는 휠하우스,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의 디자인 역시 매력 포인트로 평가 받는다.

실내 공간은 깔끔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컴팩트 SUV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며, 볼보 특유의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앞세운 구성을 통해 시각적인 매력과 기능적인 매력을 모두 잡은 모습이다. 공간의 여유가 아주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헤드룸이 넉넉하고 적재 공간도 깔끔하다는 점은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덧붙여 R-디자인은 외형의 매력은 물론이고 실내 공간에서도 R-디자인의 시크한 매력을 느낄 수 있어 ‘시각적인 매력’이 더욱 돋보인다.

볼보 XC40의 보닛 아래에는 48V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한 B4 엔진이 자리한다. 197마력과 30.6kg.m의 토크가 제시되며 발진 가속 등의 상황에서 전기 모터가 약 10kW의 힘을 더해 보다 경쾌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구현한다. 변속기는 자동 8단, 구동 방식은 4WD 시스템을 채용했다.

데뷔 초기에는 엔진의 출력 전개 및 질감, 그리고 주행 승차감 등이 아쉬운 편이었으나 파워트레인의 개선 등을 거치며 차량의 셋업이 더욱 개선되었고, 이를 통해 견실한 주행 성능에 한층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주행 성능의 매력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볼보 특유의 뛰어난 안전성을 덤이라 할 수 있다.

볼보 XC40의 판매 가격은 모멘텀이 4,670만원으로 시작하며 R-디자인과 인스크립션이 각각 4,930만원과 5,130만원으로 책정되었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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