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최우수상 신성록·남지현·김응수·임수향 "행복·웃음 드리고파"

입력
2020.12.30 22:58


배우 신성록 남지현 김응수 임수향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0일 방송된 '2020 MBC 연기대상'에서는 신성록 남지현 김응수 임수향이 최우수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카이로스'를 이끈 신성록은 "촬영장에 나가기 두려울 정도로 무게감이 컸다. 제 능력보다 크고 좋은 역할이었기 때문이다. 조금 더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몰아붙이기도 했다. 감독님 덕분에 동기부여가 됐다. 드라마 영상 촬영의 재미를 심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성록은 "배우 가운데 이세영 씨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고생 많았고 제가 의지를 많이 했다. 신구 선생님 추운 날에도 큰 에너지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으로 진가를 뽐낸 남지현은 "큰 상을 받으면 한없이 감사하고 죄송하고 부담스럽기도 하다. 한 가지 큰 위로가 되는 건 현장에서 같이 고생해주신 스태프 분들, 배우 분들과 노력한 것의 보상을 받는 것 같아 기쁘다. 감독님께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덧붙여 남지현은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내년에는 더 큰 기쁨과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작품으로 돌아오겠다"고 인사했다.

'꼰대인턴' 중심이 된 김응수는 "역시 MBC다. 꼰대, 갑질 박자를 잘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꼰대인턴'을 하는 2월에서 7월까지 단 한 번의 트러블도 없었다. 코로나19라는 트러블만 있었다. 지금도 코로나19로 고통을 받고 계신 분들, 의료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의료진 분들, 이만식처럼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삶의 주연들께 웃음으로 성원을 드리고 싶었다. 어머니, 또 한 분의 어머니인 아내, 항상 힘을 주는 아이들 사랑한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로 멜로퀸에 오른 임수향은 "오예지를 연기할 수 있었던 건 큰 행운이다. 감정씬 찍을 때마다 같이 울어주신 감독님 감사하다. 지금 현재의 나를 사랑하면서 더 열심히 하는 배우 되겠다"고 다짐을 드러냈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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