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독일마을 업그레이드 … '클라인 도이치랜드' 조성 협약

입력
2020.12.30 11:55
남해군, 프라임벙커㈜와 MOU
800억 민간투자… 모노레일 등 체험형 콘텐츠 추진


경남 남해군은 프라임벙커㈜와 '클라인 도이치랜드'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 독일마을 재도약을 위한 민간 투자사업을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클라인 도이치랜드 조성사업은 총 792억5,000만원을 투입하는 민간투자 사업으로 독일 마을 일원 5만4,320㎡터에 모노레일·주차장·근린생활시설 등을 설치한다.

29일 열린 협약식에는 장충남 남해군수와 김춘규 프라임벙커 대표를 비롯, 이주홍 남해군의회 의장, 임태식 남해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윤정근 남해군의원이 참석했다.

또 프레임벙커와 공동 사업 참여자인 한국모노레일㈜ 오호기 전무이사와 흥한주택 종합건설㈜ 김은민 이사가 참석했으며, 이진균 독일마을권역 주민상생협의체 위원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군은 클라인 도이치랜드 조성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독일마을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본격화하면 독일마을 일원에는 모노레일과 주차장이 설치되며, 카페와 부설 주차장 등을 갖춘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숲을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휴식 시설과 함께 숙박시설인 트리하우스와 글램핑장 등도 건립된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독일마을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은 시점에 관광객은 물론 군민들로부터 각광을 받을 만한 구상이 나왔다"며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독일마을 권역 전 마을이 상생발전하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은 이날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세부적인 사업 내용을 다듬고 정리해 실시계획 인가 때까지 프라임벙커와 긴밀하게 협업해 나가기로 했다.

이동렬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