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와 ‘링크 앤 코’를 보유하며 중국 내에서도 자체 브랜드인 ‘지리’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지리 홀딩 그룹(Geely Holding Group, 이하 지리)’이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전기차 플랫폼은 ‘SEA’로 명명되었으며 SEA는 지속 가능한 경험을 담은 아키텍처(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 )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전기차에 대한 지리의 의지가 담겨 있다.
지리의 SEA 플랫폼은 타 브랜드의 다양한 전기차 플랫폼과 같이 다양한 세그먼트에 대응하는 확장성을 보장하며 최근 전기차의 문제점으로 지적 받고 있는 ‘안전성’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있다.
실제 지리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지리의 SEA 플랫폼은 A 세그먼트부터 D 세그먼트는 물론이도 E 세그먼트 및 상용차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반적인 승용 전기차는 물론이고 상용차까지 제작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은 시장의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
세그먼트의 확장성을 반영한 만큼 구동 방식 역진 전륜과 후륜 그리고 AWD 사양등 다양한 방식의 구현이 가능하고, 전기 모터의 배치 역시 싱글 타입부터 트라이 타입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멀티 모터 시스템의 탑재 덕분에 SEA를 기반으로 개발된 차량은 정지 상태에서 3초 이내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민첩성, 혹은 1회 충전시 700km에 이르는 넉넉한 주행 거리(NED 기준) 등의 다양한 매력을 제시한다.
덧붙여 지리는 새로운 플랫폼에 적용될 배터리 시스템의 구조적인 부분부터 운영의 영역까지 추가적인 개선을 하여 배터리 팩의 수명을 200만km까지 확장시켜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중국차의 단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안전성에 대해서도 볼보의 경험으로 대응한다. 실제 지리는 SEA를 기반으로 개발된 차량은 전세계 다양한 안전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자신하고 있다.
한편 지리는 지난해 9월, 코로나 19(COVID 19)로 연기 개최되었던 북경모터쇼에서 공개된 ‘링크 앤 코 제로 컨셉’이 SEA가 적용된 첫 번째 차량이라고 설명하며 2021년 중반 공식 생산 및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 밝혔다.
링크 앤 코 제로 컨셉은 정지 상태에서 단 4초 내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수한 주행 거리, 그리고 지상고 조절이 가능한 에어 서스펜션 등을 탑재해 브랜드 최고 사양의 차량으로 데뷔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