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9일 새벽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날 밤늦게 보호관찰소를 방문한 사진을 올리며 "주목받지 못하는 많은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무수한 땀과 노력을 꼭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법무부 보호관찰관들은) 전자발찌 착용자를 24시간 관리 감독하며 범죄 예방을 위해 한겨울 현장에서 밤낮없이 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보호관찰이 주목받는 시기는 대개 안전이 우려될 때"라며 "그러기에 보호관찰관은 드러나지 않게 일한다. '보이지 않는 것'이 목적이라 할 수 있다"고 적었다.
추 장관은 "법무부 하면 검찰개혁 같은 거대한 이슈나 권위적이고 고상한 면을 연상할 것 같다"며 "그러나 법무부의 주요 업무는 국민의 상식을 존중하고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늘도 보호관찰소, 교정국, 출입국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법무 직원들이야말로 법무부의 주역"이라고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추 장관은 지난 27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날이 쉽게 오지 않음을 알았어도 또한 그날이 꼭 와야 한다는 것도 절실하게 깨달았다"고 적었다.
추 장관은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의결 결과를 보고하면서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추 장관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