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최초의 도시전문가 출신 서울시장 될 것"

입력
2020.12.29 07:45
서울시장 출마 선언한 김진애 의원, KBS 라디오 인터뷰
"안철수, 너무 부정적 에너지로 차 있는 것 같아"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최초의 도시전문가 출신의 서울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28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서울시장 출마 예정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기본적으로 정치인이지만 나는 평생의 경력을 도시전문가로 살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역대 서울시장들은 대개 정치인 출신이었는데 (대부분) 대선 디딤돌로 서울시장을 이용하면서 시정에 충분히 집중하지 않았다"며 "그런 부분에서 나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 공약인 '역세권 미드타운'과 관련해 "서울에 약 300여개의 지하철역이 있다"며 "지하철 역세권을 잘 활용하고 지역을 크게 써 상업 업무 용도와 주거 용도가 믹스가 된 역세권 미드타운을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일본 도쿄만 하더라도 역세권 개발이 잘 돼 있다"며 "가능성과 잠재력이 굉장히 높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울의 성장 동력에 대해 "서울은 세계 경쟁력에서도 10위 안에 드는 도시지만 관광이나 국제컨벤션비즈니스센터 등에서는 경쟁력이 세지는 않다"며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때 복지, 문화 방면에서 예전보다 좋아졌지만 큰 액션은 별로 없어 이제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도 "부동산 규제 완화처럼 거품에 기름을 붓는 정책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규제 완화를 해서 공급을 하라고 하는데 현재 서울 같은 경우 뭘 많이 지을 경우 서울 시민보다는 투기꾼이나 투자하는 사람에게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재개발 재건축을 하되 공익적으로 돼야 한다"며 "공익적 기여가 있는 부분에 대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너무 부정적 에너지로 차 있는 것 같다"며 "긍정의 메시지, 희망의 메시지가 있어야 하는데 계속해서 반문재인 얘기만 하고, 왜 시장이 돼야겠다는 이야기는 없다. 사람들이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황태자 같은 역할을 했다"며 "당시 너무 호화롭게 시정을 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버스 체계 개편처럼 떠오르는 장점이 없다"고 꼬집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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