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킨텍스 같은 전시장...분당 정자동에도 들어선다

입력
2020.12.28 16:51
성남시 2024년 완공 목표로 사업 본격 추진

서울 코엑스와 고양 킨텍스 같은 대형 전시관과 관광시설을 갖춘 다목적시설이 경기 성남시에도 들어선다.

성남시는 분당구 정자동 백현마이스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고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6,350.2㎡ 면적의 시가화 예정용지에 코엑스와 킨텍스 같은 전시·회의·관광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마이스(MICE)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1년도에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수립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024년에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의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에 앞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참여하는 공영개발방식의 사업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4일 체결한 바 있다.

시는 사람·세대, 시·공간, 글로벌·로컬, 기술·문화 등 콘텐츠간 연결과 기술 확장, 새로운 비즈니스와 가치창출 등 초연결 솔루션의 ‘백현 MICE 클러스터’를 조성해 아시아실리콘밸리 허브로서 핵심 역할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건설기간 3년 동안 생산유발 3조5,924억원, 소득유발 7,603억원, 세입유발 1,938억원, 고용유발 3만377명 등의 지역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시컨벤션 등 공공시설의 기부채납을 포함해 8,237억 원의 공공기여금이 확보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유망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한 나눔과 소통 공간으로 부지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기술과 기술이 만나 대한민국에서 미래를 먼저 볼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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