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비혼모' 사유리, 子 공개 "서양인 정자 기증받아"

입력
2020.12.28 13:30

사유리가 아들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

27일 사유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세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사유리는 나무 분장 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지난달 출산한 아들의 얼굴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애벌레 의상을 입은 아들의 모습이 심쿵을 자아낸다.

사유리는 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지난달 4일 일본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유튜브를 통해 비혼 임신과 출산 과정을 공개 중인 그는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당장 임신을 위해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급하게 결혼할 수 없어 이런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또한 "술, 담배를 하지 않고 몸이 건강한 사람의 정자가 우선이었다. IQ, 머리가 똑똑하고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신경 쓰지 않았는데 EQ가 높은 사람을 일부러 찾았다"라고 말했다.

사유리는 "다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공감 능력이 많은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어떤 민족인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건강하고 EQ 높은 사람을 찾다 보니 서양 사람으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기 너무 예뻐요" "예쁘게 자라줘" "엄마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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