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은 상승한 반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이 지사가 이 대표를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이 지사가 지난달 조사보다 2.5%포인트 오른 23.4%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윤 총장은 지난달 조사보다 3.9%포인트 오른 15%로 조사된 반면, 이 대표는 4.3%포인트 떨어진 16.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윤 총장이 징계 처분 효력 정지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25일)한 이후 이뤄졌다.
또 이 지사와 이 대표 간 격차는 6.6%포인트로, 이 지사가 이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건 이번 조사가 처음이다. 그러나 윤 총장과 이 대표 간 격차는 1.8%포인트로 두 사람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다.
연령별로 보면 이 지사와 이 대표는 40대(이재명 35.6%, 이낙연 23.4%)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윤 총장은 60세 이상(윤석열 23.4%)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이 대표(38.9%)와 이 지사(30.3%)는 광주·전남에서, 윤 총장(29%)은 대구·경북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선 이 지사(35%)와 이 대표(26.2%)가 높게 나타났고, 보수층에선 윤 총장(23.1%)이 높았다. 중도층 조사에서는 이 지사 25.9%, 윤 총장 17%, 이 대표 16.2%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40.4%), 이 지사(36.9%)가,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윤 총장(40.8%)이 높은 지지를 받았다.
다음으로 홍준표 무소속 의원 3.4%,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3%, 오세훈 전 서울시장 2.6%, 심상정 정의당 의원 2.1% 순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각각 43.4%, 54.6%로 나타났다. 지난달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6.3%포인트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7.4%포인트나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1.9%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지난달 조사보다 2.4%포인트 떨어진 32.5%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0.6%포인트 오른 23.3%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국민의당 5.4%, 열린민주당 5.2%, 정의당 5%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한 무당층은 23.8%로 지난달보다 4.3%포인트 상승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