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의 ‘막강 듀오’ 카이리 어빙과 케빈 듀랜트(이상 브루클린 네츠)가 팀을 개막 2연승으로 이끌었다.
브루클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20~21 NBA 보스턴 셀틱스전에서 123-95로 완승했다. 지난 23일 시즌 개막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압(125-99)한데 이어 연승 행진이다. 반면, 보스턴은 지난 24일 제이슨 테이텀의 ‘극장 3점포’로 밀워키에 승리한 여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어빙과 듀랜트가 지난 경기 48점 합작에 이어 이날도 팀 전체 득점의 절반이 넘는 66점을 책임졌다. 어빙이 3점 슛 7개 포함해 37점에 8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폭발했고, 듀랜트는 29점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반엔 51-54로 끌려갔지만 듀랜트가 3쿼터에만 16점으로 폭발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브루클린은 4쿼터에서 보스턴 득점(18점)의 두 배가 넘는 37점을 몰아넣으며 낙승을 거뒀다.
LA 클리퍼스도 덴버 너기츠를 121-108로 물리치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폴 조지가 23점(9어시스트 5리바운드), 커와이 레너드가 21점(7어시스트 5리바운드)을 올렸고, 니콜라 바툼은 더블더블(13점 10리바운드)을 작성했다. 다만, 레너드가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동료 서지 이바카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으며 코트를 나선 것은 악재다. 레너드는 8바늘을 꿰맸다. 반면,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트리플 더블급’ 활약(24점 10어시스트 9리바운드)을 펼쳤으나 연패에 빠졌다.
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는 댈러스 매버릭스를 대파, 개막전 패배를 씻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28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르브론 제임스가 22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 몬트레즈 해럴이 22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제임스는 올해를 포함해 NBA 데뷔 이후 총 15차례의 크리스마스 경기에서 383득점을 쌓아 코비 브라이언트(16경기 395점)에 이어 역대 크리스마스 득점 2위로 올라섰다.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의 27점 7리바운드 분전에도 2연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