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아침 美 내슈빌 시내서 폭발사고... 3명 다쳐

입력
2020.12.26 01:05

크리스마스인 25일(현지시간) 아침 미국 테네시주(州) 내슈빌 시내에서 차량폭발 사고가 발생해 여러 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고 용의자를 쫓고 있다.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쯤 고층빌딩이 밀집한 내슈빌 시내 한 복판에 주차돼 있던 레저용 차량이 폭발해 3명이 부상했다. 이들은 곧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충격으로 인근 건물들의 유리창이 깨지고 한 때 검은색 연기가 도심을 뒤덮기도 했다. 사고 현장 주변 지역은 즉시 출입이 통제됐다.

내슈빌 메트로 경찰은 “수상한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중 폭발이 발생했다”며 “의도적인 행위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수사에는 경찰과 소방당국뿐 아니라 미 연방수사국(FBI), 알코올ㆍ담배ㆍ화기단속국(ATF)도 참여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수사 당국은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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