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24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당론을 정한 가운데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25일 '데스노트' 별칭에 대해 "그런 프레임에 대해 부담스러운 게 있다"고 밝혔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뭘 요구했는데 그걸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 이런 것들이 감정싸움, 정권하고 감정싸움 이런 식으로 비추는 것에 대해서 바람직하지 않아서 이번에는 그런 요구를 특별히 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변 후보자의 정책 자체에 대해서는 진일보하다고 보긴 한다"며 "예를 들어 부동산 세제를 선진화해서 보유세나 실효세율을 높인다든가 공공임대 주택을 뚝심 있게 공급한다든가 이런 건 좋은데 문제는 공급 정책이 따라야 하는데 과연 안전을 담보할 수 있겠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결을 내렸는데 그 부분이 어떻게 반영되는지 정부 여당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다만 자진 사퇴나 지명철회 요구를 특별히 하진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논의에 대한 압박을 위해 변창흠 카드를 활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과 관련 "전혀 그런 건 없다"며 "만약 변창흠 카드를 활용하려고 했으면 사실 부정적 인식에도 불구하고 어떤 부분이 좋기 때문에 우리는 '조건부로 찬성한다'고 해야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중대재해법 논의에 불참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저희로서는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계속 (법사위 회의에) 참여를 안 하면 처리 의지가 없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