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32명 확진...전담 병상 가동률 90% 육박

입력
2020.12.25 11:46
병상·생활치료센터 배정 대기 17명

인천시는 강화군 종합병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 1명 등 모두 32명이 새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19명은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5명은 주요 집단감염와 관련한 확진자이다. 나머지 8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주요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5개 서로 다른 집단감염에서 각각 1명씩이 추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부평구 일가족 및 경기 부천시 증권회사(누적 확진자 35명), 중구 식품가공업소(30명), 서구 종교시설(20명), 미추홀구 건강기능식품(19명), 강화군 종합병원(12명) 등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인천시 감염병 전담 병상 가동률은 90%에 육박했다.

현재 보유 병상 273개 중 243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이 89.0%이다.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29개 중 28개 사용 중(가동률 96.6%)이다. 생활치료센터는 입소 정원 748명 중 353명이 입소해 가동률 47.2%이다. 이날 0시 기준 하루 이상 대기 중인 확진자는 병상 대기자 13명, 생활치료센터 대기자 4명 등 모두 17명이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인천의 누적 확진자는 2,563명이다. 766명이 입원 치료 중이고 누적 퇴원자는 1,749명이다. 사망자는 이날 확진자와 접촉 후 지난 11일 확진된 60대가 병원에서 숨지면서 22명으로 늘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가족 단위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가족 간 전파를 억제하기 위해 ‘가족 단위 검사받기’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니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며 "또한 친구·지인 단위나 콜센터 등 '3밀(밀폐·밀접·밀집)' 시설 근무자분들도 적극 검사를 받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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