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한국인 디자이너가 그려낸 ‘GT-R X 2050 컨셉’ 공개

입력
2020.12.22 09:00

닛산이 독특한 컨셉이 돋보이는 GT-R X 2050 컨셉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닛산 GT-R X 2050 컨셉은 ACCD(아트 센터 디자인 대학)를 재학 중이던 최재범 디자이너의 개인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며 독특한 실루엣이 눈길을 끈다.

실제 닛산 GT-R X 2050 컨셉는 일반적인 자동차라 할 수 없는 모습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닛산 북미 스튜디오의 총잭임자, 데이비드 우드하우스 역시 X-휠 사양의 슈퍼 바이크에 가깝다는 표현을 했다.

특히 닛산 GT-R X 2050 컨셉은 슈퍼카를 잡아 먹는 ‘고질라’로 불리우는 기존 GT-R의 디자인과는 완전히 다른 실루엣은 물론이고 컴팩트한 차체를 갖췄으며, 독특한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디자인에 이어 탑승자 방식 역시 독특한 편인데 과거 그란투리스모 스포츠에 등장했던 쉐보레 채러렐 2X 비전 GT와 같이 ‘운전자가 차체 중앙에 엎드려 체결’되는 탑승 방식을 갖췄다.

최재범 디자이너는 이를 ‘웨어러블 머신’으로 표현하며 ‘탑승’ 개념의 이동 수단이 아닌 ‘착용’ 개념의 이동 수단인 ‘GT-R X 2050′ 임을 설명했다.

특히 최재범 디자이너는 “최근 외골격 슈트 등이 거론되고 있어, 이러한 부분에서 영감을 얻었다”라며 “타는 것이 아닌 차량과 인간이 하나되는 형태의 차량을 그려내고 싶었다”라며 닛산 GT-R X 2050 컨셉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닛산은 GT-R X 2050 컨셉에 대한 특별한 제원이나 특이 사항, 주요 기술 등은 따로 공개하지 않고, 1:1 규격의 목업만을 제작하였으며 최재범 디자이너는 닛산 북미 스튜디오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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