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강형욱, 도사견 훈련 중단 "치료가 먼저"

입력
2020.12.22 00:51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이 도사견 훈련을 중단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도사견 다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 소개된 다루는 식용견 농장에서 태어나 6개월 동안 뜬장에 갇혀 지낸 후 구조 뒤 안락사를 앞둔 상태에서 보호자에게 입양된 반려견이었다.

보호자는 다루의 치악력과 도사견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강형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훈련에 앞서 이경규, 장도연, 김요한이 먼저 다루네 집에 투입됐고 외부인에게 관심 없던 다루는 놀다가 갑자기 김요한 손을 깨물었다.

이경규는 다루의 치악력이 궁금해 직접 다루 입에 손을 넣었다가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강형욱은 다루의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훈련을 시작했지만 힘없이 몸을 떠는 다루의 상태를 발견하고 이내 훈련을 중단했다.

강형욱은 "훈련보다 아프지 않게 키우는 것이 먼저인 것 같다"며 "지금은 산책만 하자. 이 정도 간격으로 발작 증세를 보이는 개는 처음 봤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도사견은 일본에서 왔으며 재래종에 불도그·마스티프 등의 대형 개를 교배 시켜 만든 개이다. 몸은 강대하며, 체격은 크고 작은 차이가 있어 작은 개는 30kg 내외부터 큰 개는 100kg이 넘는 것까지 있다. 힘이 세고 인내심이 강하다. 투견으로 널리 이름 알려져 있다.


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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