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360억원 투자 유치… "스타트업에서 주요 OTT로 성장"

입력
2020.12.21 15:15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왓챠(사진)는 21일 36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왓챠는 누적 투자액이 총 59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에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카카오벤처스,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네오플럭스 등 총 10개사가 참여했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부사장은 “아무 기반이 없던 신생기업(스타트업)이 주요 OTT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왓챠의 성장은 대기업들이 쉽게 모방하기 힘든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왓챠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콘텐츠와 플랫폼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체 제작하는 독점 콘텐츠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올해 왓챠는 자체 콘텐츠인 ‘이어즈&이어즈’, ‘와이 우먼 킬’, ‘미세스 아메리카’ 등과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2’ 등을 제작하거나 투자했다. 또 지난 10월 실시간 동영상을 제공하는 솔루션 업체 기드소프트를 인수해 기술력도 보강했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이용자들이 만족할 만한 콘텐츠를 공급하고 편리한 시청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12년 영화 추천 서비스로 시작한 왓챠는 2016년 온라인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를 내놓았다. 현재 766만건 이상의 앱 내려받기 횟수를 기록했으며 8만편의 영화, 드라마, 예능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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