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자' 명단 오른 석현준, 13경기만에 시즌 2호골

입력
2020.12.19 12:14
트루아 , 샤무아 니오르에 1-0 승리  
프랑스 2부리그 단독 선두로



프랑스 축구 2부리그 트루아AC소속 석현준(29)이 병역기피자 명단에 오르고 처음 치른 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13경기 만의 득점이다.

석현준은 19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트루아의 드로브 경기장에서 열린 샤무아 니오르와의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2(2부리그) 1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7분 결승골을 넣었다. 1-0로 승리한 트루아는 승점 34점을 기록, 2위 그르노블(승점 31)과 격차를 벌리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석현준은 허벅지 부상으로 한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 12일 2달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2경기 연속으로 교체 출전했던 석현준은 복귀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득점은 지난 17일 병무청이 발표한 병역기피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후 치른 첫 경기였다.

병무청에 따르면 석현준은 국외 여행 허가를 받은 뒤 만 28세였던 지난해 4월 1일 전 귀국해야 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아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혐의로 형사 고발도 당했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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