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합리적 크로스오버에 즐거움을 더하는 변화…토요타 C-HR GR 스포츠

입력
2020.12.19 14:30

최근 토요타는 그 어떤 시절의 토요타보다 차량의 개성, 그리고 다양성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다채로운 스타일의 차량들이 연이어 등장할 뿐 아니라 기존에 차량에도 소소한 변화를 더하며 더욱 인상적인 매력을 제시하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브랜드의 흐름을 처음 제시했던 존재가 있다면 바로 C-HR이라 할 수 있다. 독특한 크로스오버 실루엣, 그리고 경쾌한 드라이빙은 물론이고 효율적인 드라이빙을 제시하는 첨단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앞세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 토요타의 가주 레이싱은 토요타 C-HR을 위한 다양한 튜닝 파츠를 개발, 적용한 ‘토요타 C-HR GR 스포츠’를 공개했다. 과연 토요타 C-HR GR 스포츠는 어떤 변화와 매력을 품고 있을까?

가주 레이싱의 감성을 더한 토요타 C-HR

토요타 C-HR GR 스포츠는 말 그대로 토요타의 매력적인 컴팩트 크로스오버, 토요타 C-HR을 가주 레이싱의 감성으로 다듬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차량의 외형에 있어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친 ‘가주 레이싱’의 경험을 보다 직관적인 감성으로 제시할 수 있는 디테일이 곳곳에 더해져, 기존의 토요타 C-HR 대비 더욱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토요타 C-HR GR 스포츠는 TNGA (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하여 전장 4,360mm과 1,795mm의 전폭 그리고 1,555mm의 전고, 그리고 2,640mm의 휠 베이스를 고스란히 이어가면서도 GR 스포츠만의 특별한 감성을 통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실제 전면에는 더욱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하는 바디킷을 더해 특유의 날렵함을 보다 노골적으로 제시한다. 측면에서도 더욱 스포티한 바디킷, 그리고 새롭게 디자인된 19인치 투톤 알로이 휠을 더했다.

끝으로 후면에서도 새로운 리플렉터를 품고 새로운 디테일을 더한 바디킷을 더해 마치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연출한다. 이와 함께 새롭게 디자인된 리어 스포일러를 더해 더욱 역동적인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제시했다.

가주 레이싱의 감성을 더한 공간

토요타 C-HR의 실내 공간 역시 기존의 토요타와는 차원이 다른 감각을 담았다. ‘감각과 기술’을 강조한 ‘Sensual Tech’ 테마에 따라 대시보드는 절제된 이미지와 함께 비대칭의 구조로 긴장감을 더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GR 스포츠 사양은 외형과 같이 GR 스포츠의 매력을 누릴 수 있는 소소한 디테일의 변화를 통해 더욱 세련되면서도 매력적인 공간 가치를 제시한다.

다만 기본적인 대시보드의 형태나 스티어링 휠, 그리고 계기판 등의 요소는 그대로 유지하되 시트 및 플로어 매트 등에 GR 엠블럼을 더하고, 더욱 견고한 착좌감을 제시하는 시트 등을 더하는 정도로 마무리 했다.

참고로 대시보드 중앙에 자리한 팝업식 디스플레이는 운전자를 향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최적의 시인성과 조작성을 보장한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반영한 8인치의 크기와 터치 인터페이스를 통해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오디오와 라디오, 블루투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 및 차량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 등 고객 친화적인 인포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다.

기존의 가치를 이어가는 파워트레인

토요타 C-HR GR 스포츠가 외형과 실내 공간 등에 있어 소소한 변화와 개선을 제시하지만 드라이빙의 중심을 잡는 ‘파워트레인’에 있어서는 기존의 구성을 고스란히 이어간다.

C-HR의 핵심이 되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98마력의 1.8 리터 VVT-i 앳킨슨 사이클 엔진을 기반으로 하고 전기 모터의 힘들 더했다. 이를 통해 C-HR은 최고 출력 122마력을 내며 전기 모터 특유의 토크를 바탕으로 일상 속에서 경쾌한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파워트레인의 이상적인 구현을 위해서 동력 전달의 마찰력을 줄이는 노력은 물론 경량화와 흡기 및 배기 흐름의 최적화를 통해 열효율 역시 40%까지 끌어 올렸다. 참고로 수출 사양으로 일본 내수의 저배기량 엔진에 대한 내용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최고 출력 144마력을 내는 2.0L 자연흡기 엔진 또한 준비되었는데 2.0L 모델의 경우에는 미국을 비롯해 자연흡기 엔진을 선호하는 시장에 타겟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러한 엔진들은 노킹 방지 및 최적의 점화 타이밍을 지원한다.

한편 C-HR은 기본적으로 6단 자동 변속기를 제공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효율성을 위해 CVT를 적용했다. 이러한 파워트레인 조합을 통해 더욱 효과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드라이빙의 가치를 높인다.

소소한 개선을 거친 C-HR의 매력

가주 레이싱의 감성, 그리고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토요타 C-HR GR 스포츠은 2021년식 사양으로 판매되며 더욱 개선된 안전 및 편의사양을 부여 받게 되었다.

이를 통해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의 각종 기능이 일부 적용되었던 C-HR의 아쉬움을 개선하게 되었다. 차선 중앙에서의 주행을 유지할 수 있는 차선 유지 기능과 표지판 인식, 그리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새롭게 추가된 내용이다.

한편 토요타 C-HR GR 스포츠는 2020년 11월부터 해외의 전시장에서 전기되며 2021년 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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