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도 받고 태권도도 배우고… 사회적 기업 역할 '굿'

입력
2020.12.17 10:57
상지대 '더불어 봄' LH 사회적가치 어워드 최우수
발달장애 돌봄·치료 병행 새로운 모델 구축 평가

상지대는 발달장애인통합지원센터와 사회적협동조합 '드림하이'가 '2020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회적가치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드림하이가 운영하는 '더불어 봄'은 발달장애 학생의 돌봄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전국 대학 최초로 대학 내에 설치한 발달장애 통합지원센터는 상지대 부속 한방병원에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돌봄과 치료를 병행하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태권도를 배우는 것은 물론 언어치료학과에선 의사소통 부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상지대한의대 동문인 허영진 아이누리한의원 원장은 지체 2급 장애를 딛고 일어선 본인의 경험과 임상 사례를 중심으로 학부모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이 알려지며 각계의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조성 기금 2억원을 기부했고, 헬스케어 그룹인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 2대를 기증했다.

김부일 드림하이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등교를 못 하고 집에서만 활동하는 발달장애 아이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돌봄교실은 배움의 기회와 부모님들에게는 휴식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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