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덮친 코로나19, '아이 엠 우먼'도 개봉 연기

입력
2020.12.17 10:43

영화 '아이 엠 우먼'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

17일 '아이 엠 우먼' 측은 "최근 심해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12월 24일로 예정 되어있던 개봉 일정을 2021년 1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확산 및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깊은 고심 끝에 개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이 엠 우먼'은 빌보드와 그래미를 접수한 시대의 디바이자 세대의 아이콘 헬렌 레디, 용기있게 세상의 판을 바꾼 그녀가 여자들에게 외치는 대담하고 아름다운 인생 무대를 담은 영화다.

특히 'I Am Woman'의 "나는 강해 나는 꺾이지 않아 나는 여자"라는 가사는 여성들의 자유와 평등을 향한 움직임이 시작된 70년대, 한 곡의 노래가 동시대를 살아간 모든 여성들에게 어떤 의미와 메시지를 던졌는지 실감케 한다.

한국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라고 미국에서 활약 중인 문은주 감독이 각본과 감독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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