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의 정체성을 담은 상징 문장(紋章)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문장은 '518'이라는 숫자가 갖는 가독성을 최대한 살려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장소인 옛 전남도청과 5·18민중항쟁 추모탑을 형상화한 것이다. 여기에 희망, 대동, 평화를 강조하는 주황, 파랑 색상이 적용됐다. 이 문장은 앞으로 상표 출원·등록과 더불어 5·18을 알리는 각종 홍보와 마케팅 상품화 등에 쓰이게 된다.
앞서 시는 지난 10월 5~23일 전국민을 대상으로 5·18이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와 대표 장소, 색상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미지는 희생, 투쟁 △색상은 빨강, 파랑 △장소는 옛 전남도청, 국립 5·18민주묘지, 도청 앞 분수대, 5·18민중항쟁탑 △가치는 민주, 평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를 토대로 이를 토대로 디자인 전문가위원회의 자문과 오월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문장 개발에 들어갔으며, 개발안을 대상으로 시민들의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종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