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의 캐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올해도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1위에 오르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연말이면 이 음악이 전 세계에서 흘러나오는 덕분에 '성탄 연금'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14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이 곡은 이번 주 핫100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8일 29위로 진입한 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11일에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빌보드 1위 소식을 접한 캐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소식"이라며 "이 곡을 계속 사랑해 줘서 영원토록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1994년 처음 발표된 이 노래는 앨범 발매 25주년을 맞은 지난해 처음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무려 10억회에 이르는 스트리밍 재생 횟수를 기록하며 '캐럴의 여왕'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중이다. 기네스북에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음악'이라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머라이어 캐리는 미국 음반시장의 황금기로 꼽히는 1990년대에 주로 활동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다. 전 세계 1억5,0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빌보드가 선정한 가장 성공한 여성 아티스트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