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 체험농장 관상용 거위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증상이 나타나 천안시가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15일 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체험농장 소유주로부터 야외 사육하는 관상용 거위 40마리와 오리 5마리 가운데 거위 1마리가 폐사하고 1마리는 기력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이날 저녁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 방역당국은 이 농장과 반경 500m 내 4개 농가 가금류 30마리를 살처분했다. 반경 3㎞ 내 보호지역의 소규모 농가 27곳 가금류 528마리에 대해서는 예방적 살처분을 보류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 범위 조정을 건의했다.
보호지역 농가 입구 방역초소와 씨오리 농장 입구 통제초소도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