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공원에 전통놀이 문화공간 만든다

입력
2020.12.15 11:20
문광부 공모 선정, 2억 들여 천마궁전 내에 조성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만드는 전통놀이 문화공간이 내년 3월 경주엑스포공원에 조성된다.

15일 경주엑스포에 따르면 문광부 주최,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관 ‘전통놀이 문화공간 시범 조성 대상지 공모’에서 경주엑스포공원이 최종 선정됐다. 우리민족 고유의 문화자산인 전통놀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남녀노소가 일상에서 즐기는 놀이문화 구축을 위한 사업이다.

전국 20여 개 지자체 및 기관에서 유치 신청에 나섰고, 서류심사와 경쟁발표 심사 등을 거쳐 경주엑스포공원과 고양시 어린이박물관이 대상지로 낙점됐다. 선정 부지는 경주엑스포공원 ‘천마의 궁전’ 내 400㎡ 규모의 ‘새마을 쉼터’다.

경주엑스포는 지난 1998년부터 22년간 10회에 걸쳐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하면서 2천만 명이 넘는 누적관람객을 유치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성과를 차별화된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 역사문화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365일 상설운영에 나서며 연중관람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과 주요 콘텐츠인 ‘찬란한 빛의 신라(타임리스 미디어아트)’ 등 연계활용을 강조했다.

SNS와 온라인을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와 경북도, 경주시와 협업 및 언론홍보를 통한 효과적인 활성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주관기관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내년 3월 ‘천마의 궁전’ 내에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통놀이 문화공간을 조성한다.

2021년 경주엑스포공원은 전통놀이 문화 공간 조성을 비롯해, 신규 민간 콘텐츠를 유치, 기존 콘텐츠 보강, 솔거미술관 운영 강화, 계절별 이벤트 개최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와 문화관광시장의 뉴노멀을 준비할 방침이다.

류희림 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경주엑스포가 갖고 있는 문화적 브랜드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모사업에 참가해 경주엑스포공원의 콘텐츠를 강화하고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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