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우리카드 컨택센터 유치… 신규 일자리 300개 창출

입력
2020.12.15 14:37
올해 800여개 관련 일자리 창출
민선7기 목표 2만개 조기 달성


부산시는 15일 오후 1시 30분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이사와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카드 컨택센터 부산 신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카드는 최대 300명 규모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고, 컨택산업 발전을 위해 부산시와 다양한 협업(인력양성프로그램, 소통 워크숍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우리카드는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위기관리 차원에서 컨택센터의 지역분산 운영을 결정하고, 컨택센터 인력풀과 도시인프라가 풍부한 부산을 신설 지역으로 선택했다.

부산시도 지난 3월 ㈜우리카드의 컨택센터 신설 동향 파악 이후 여러 차례 우리카드 본사를 방문, 부산의 장점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친 결과 ㈜우리카드의 컨택센터 부산 입지 결정의 결실을 얻었다.

이로써 부산시는 올해만 800개 이상의 신규 컨택센터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민선7기가 목표로 한 컨택센터 관련 누적 일자리 2만개를 조기에 달성했다. 특히 연내에 1,000석 이상의 또 다른 컨택센터 신설도 한창 논의 중이어서 미취업 청년, 경력단절녀, 중장년 재취업 희망자 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특히 이번 신설 센터 유치는 코로나19로 수도권 컨택센터를 지방으로 분산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컨택센터 유치를 위한 지자체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 이룬 성과라 그 의미가 더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그동안 특화된 상담사 양성프로그램을 비롯해 기업유치 보조금 증액, 문화복지혜택 제공 등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많은 컨택센터를 유치해 왔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카드의 이번 결정은 부산에 컨택센터 신설을 희망하는 기업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비수도권 컨택센터 1위 도시’로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남들보다 늘 한발 앞서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컨택센터 신설 시 칸막이 높이기, 직원 간 일정 공간 유지, 환기시설 설치 등 코로나19 대비 기본 방역지침에 맞는 근무환경 구축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목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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