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명 호텔 수영장서 6명 감염… "방문자 검사 받아야"

입력
2020.12.14 15:34
대구시, 수강생 300여명 진단검사

대구 지역 한 호텔 수영장에서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잇따라 감염됐다. 해당 호텔에는 수영장과 헬스장, 골프연습장 등도 함께 위치해 있어 추가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수성구 범어동 라온제나호텔 지하에 위차한 라온휘트니스센터 수영장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 확진자는 수영장 강사와 수강생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3~13일 수영장을 방문했다. 11일 2명, 12일 1명, 13일 2명, 14일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수영장에 대한 소독 작업을 마치고 18일까지 휴관 조치를 내렸다.

한편 이곳에서는 직원 30여명과 수강생 300여명이 이용중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마스크를 쓰고 이용할 수 없는 수영장 특성상 검사 대상이 더 늘어날 수도 있는데다 호텔 내에 헬스장과 골프 연습장 등도 있어 불특정 다수에게 확산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구시는 밀접 접촉자를 추적하는 한편 이들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해당 수영장 방문자는 증상 유무와 상관 없이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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