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 전남 돼지고기 인도 수출

입력
2020.12.14 16:03
'보성녹돈' 5년간 200만 달러 어치




전남도는 국내 처음으로 돼지고기를 인도에 수출했다고 14일 밝혔다.

도와 (주)'잇다'는 이날 인도에 20만 달러 상당 돼지고기 '보성녹돈'을 수출하기 위한 컨테이너 선적식을 가졌다. '잇다'는 향후 5년 간 총 200만 달러 상당의 보성녹돈을 인도에 수출한다.

인도 수출은 지난 2월 전남도에서 파견한 '2020 전남도 서남아 시장개척단'을 통해 발굴한 인도측 바이어와 '잇다'의 지속적인 협상으로 성사됐다. 지금까지 인도는 한국 돼지고기 수출의 불모지였지만, 이번 계약으로 인도의 프리미엄 육돈시장에 대한 수출길이 열리게 됐다.

'잇다'는 지난 2017년 설립돼 녹차사료를 먹인 프리미엄 돼지고기를 유통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러시아, 홍콩 등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다.

보성녹돈은 보성의 녹차잎으로 가공한 전용 배합사료만을 먹인 돼지고기로 쫄깃한 육질과 입안에 가득 퍼지는 담백한 풍미를 가진 프리미엄 브랜드다.

이상진 도 국제협력관은 "보성녹돈 수출은 전남의 맛좋고 품질좋은 우수 농축산물을 인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녹돈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남의 제품을 인도에 소개해 서남아시아 수출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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