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밤사이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추가되는 등 13일 일일 확진자가 총 22명이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8월 26일 교회발 확진으로 광주에서 하루 36명이 확진된 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일일 확진자 수치다.
시에 따르면 밤사이 남구 포도원 교회에서 6명이 확진됐다. 이 교회에서는 경기도 거주 목사(광주 802번) 확진자가 지난 11일 교회 소모임에 참석한 뒤 무더기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시는 포도원 교회의 폐쇄와 전수검사를 검토 중이다. 다른 교회 4곳에서도 각각 확진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은 종교시설발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기존 감염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 교도소에서는 수용자 전수검사에서 6명의 수용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남대병원 간호사 2명도 신규 확진됐다. 이밖에 동대문구 306번과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시 방역당국은 기존 집단감염원 뿐만 아니라 지역간 왕래와 '감염원 불상' 환자에 의한 n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상생활 곳곳에 침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외출·모임 자제, 거리 두기 준수 등 지역민의 방역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